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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소카 자동차정보

비오기 전 반드시 체크해봐야 할 타이어 상태

by 차담진 2021. 7. 7.

저에게는 무척 오래된 과거지만 아직도 잊을 수 없는 기억이 있는데요. 중학생 시절에 어머니가 직접 차를 운행해 저를 데리러 와주신적이 있었는데, 이 날 집에 어머니와 함께 귀가를 하면서 차가 미끄러져 반바퀴 돌았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10년이 훌쩍 넘는 일이지만 아직도 어제일처럼 생생합니다. 중앙선을 넘는 사고였고 다행히 맞은편에서 오는 차량이 없어서 큰 접촉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운이 좋았다고 볼 수 밖에 없는 일이였죠.

 

당시 차량은 마치 빙판길에서 미끄러지듯 돌아갔고, 혹시 차에 이상이 있는건 아닌가 싶어 공업사에 맡겨보고 나서는 원인이 타이어에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운전자분들이 빗길 보다는 빙판길이 더 위험하다고 알고 계시는데, 물론 틀린말은 아니나 빗길도 빙판길이나 마찬가지로 매우 위험합니다.

 

만일 빗길에서 운전을 하다가 내 차가 조금이라도 미끄러지는 느낌을 받는다거나, 브레이크가 조금씩 밀리는 듯한 느낌을 받고 있다면 사전에 타이어 상태를 미리 체크를 해보시길 권장합니다. 

 

 

    비오는날 미끄러지는 이유는?

비가 오는날 차가 미끄러지는 원인은 빠르게 회전하는 타이어와 도로 사이에 수막현상이 생겨 미끄러지는 것 입니다. 수막현상은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요. 주로 타이어에 있는 트레드 사이로 물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해 생기는 현상이 가장 많지만 이 외에도 알고보면 다른 원인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첫번째 원인 : 낮은 타이어 공기압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 수준보다 낮다면, 물을 제대로 밀어내지 못해 수막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가급적이면 적정 공기압을 유지해야하며, 수시로 체크하기 번거롭다면, 5~10% 가량 정도 더 높게 주입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 또한 너무 과하게 주입을 할 경우 오히려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적정 수준에 맞출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번째 원인 : 과속

70km 이상 과속을 할 경우 타이어 회전이 빨라지기 때문에 수막현상이 발생할 확률도 높아지게 됩니다. 70km이상의 속도로 달리고 있다가 수막현상으로 차가 미끄러졌을때 핸들 조작으로는 쉽게 차량을 제어하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그대로 대형사고로 이어지는일들이 많다고 합니다. 빗길에서는 즉각상황에 바로 대처할 수 있도록 평소보다 절반 이상은 감속하여 운전해야합니다. 

 

 

    세번째 원인 : 마모된 타이어 상태

타이어가 마모되어 있다면 적정수준의 타이어 공기압이든, 과속을 하지않고 감속 운행을 하든 이에 전혀 상관없이 수막현상이 발생되어 차가 미끄러지기 십상입니다. 따라서 가장 위험한 것이죠. 타이어는 기본적으로 제작과정에서 빗길을 대비해 비가 빠져나갈 수 있는 트레드가 만들어지고 이에 따라 고려해 제작이 됩니다. 타이어가 마모되면 트레드 깊이가 낮아지게 되면서 배수 기능을 제대로 하지못해, 수막현상이 비교적 쉽게 일어나게 되는 것이죠. 

 

 

    타이어 상태 점검 셀프로 할 수 있을까?

타이어를 잘 살펴보시면,  돌출된 삼각형 표시가 있습니다. 이 삼각형 표시를 따라 위로 가보면 타이어 중앙에 깊게 파인 트레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트레드 홈사이에는 마모 한계선이 있는데, 이 마모 한계선이 양옆 트레드와 비슷한 높이가 된다면 교체가 필요한 타이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전으로 넣어서도 확인을 해볼 수 있습니다.

아마 이 방법이 가장 간단할 수 있을텐데요. 100원짜리 동전을 타이어 트레드에 넣어 확인하는 방법인데요. 이순신을 거꾸로 들고 머리부터 트레드에 넣는 것 입니다. 이때 감투가 보인다면 타이어 교체시기가 되었다고 보시면 되고, 그렇지 않다면 아직 교체시기가 되지 않았음을 아실 수 있습니다.

 

 

운전을 잘해서 되는 부분이 아닙니다. 꼭 내 차량의 타이어 상태를 제대로 체크해보시고 위험한 부분이 있다면 교체해주시기 바랍니다.